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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제2막을 시작하며~

  • 작성자제주정성엄(admin)
  • 조회3950
  • 댓글4
  • 추천0
  • 2019.11.09 13:52









국제결혼을 결심하고 추진한 사람으로서 국제결혼을 생각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씁니다.

또한 제아내가 한글을 읽을수 있을때 이글을 보여 주려 합니다.

후기라기 보다는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 베트남으로 떠난 78일간의 기록이라 해야 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글 읽으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제소개를 먼저하는 것이 순서일 듯 합니다.

저는 61년생,돌싱남으로 혼자 살아온지 20년이 다 되가는 평범한 직장입니다.

고향은 제주이고 현 거주지도 제주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7~8년전,국제결혼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으로 관련사항들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바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들,애로사항들,부정적인 기사 등등을 빠짐없이 읽었고 또한 여러 중개업체 들에 대해서도 나름 많은 조사를

했었지요.

조사하다보니 은화국제결혼이 눈에 띄었는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국제결혼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러나 생각이 많으면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운 법이라 하지요.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바다를 건널수 없다는 말처럼 제가 딱 그 짝이었습니다.

몇개월을 집중적으로 조사,관심을 갖다가 어느새 제 관심 밖으로 밀려났고 차츰 제 머릿속에서도 국제결혼이라는 단어가 잊혀지면서

그렇게 바쁜 일상의 생활로 돌아 갔습니다.

 

 

20198월초..

하루도 다름없는 출근과 퇴근의 반복.퇴근후 뉴스를 보거나 아니면 끝까지 읽지도 못하는 책 몇장 넘기거나 그것도 아니면 친구를

불러내서 소주한잔....

불현듯 내 일상이 너무 드라이 하다는 생각,그리고 내 삶이 황폐화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난게 국제결혼 이라는 네글자 였습니다

"..전에 봤던 업체 이름이 뭐였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업체 이름이 생각나지 않더군요.한참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낸게 은xxx..

 

 

은으로 시작되는 중개업체를 검색해 봤는데 낯익은 업체명은 없더군요.

은으로 시직되는 업체는 은화글로벌웨딩 밖에 없기에 홈페이지를 들여다 봤는데,과거에 봤던 내용 같기는 한데

업체명도 다르고,비용도 다른것 같고,특히 그당시 업체는 부산에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업체는 인천이 그 소재지로 되있더군요

과거의 업체 찾기를 포기하고 은화글로벌웨딩에 상담을 남겨 뒀는데 소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로그인한 기록이 있다고..

그동안 많이 바뀐게지요..^^

 

 

제 스스로 다짐했습니다.."그래 이번 만큼은 생각만 하지 말고 실행하자"

해서 소장님하고 면담 일정을 잡았습니다.소장님(나중에 알았지만 회장님이었음)이 직접 제주를 방문하셔서 저랑 상담 했는데

그때가 93일 이었습니다.

저는 나이가 있기에 40대후반~50대초반의 여성을 원한다고 말씀드리니,소장님께서는 꼭 원한다면 찾을수 있지만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달리 여성으로서 매력이 많이 떨어지니 연령대를 낮추라고 권하더군요..

면담 당일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바로 송금하고,그렇게 국제결혼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저의 속마음을 털어 놓다보니 서론이 장황하게 길어져 버렸네요..

 

 

20191025.

1026일 새벽 5시까지 인천공항에 가야 했기에 그 전날인 25일 제주발 김포행 항공권을 예약해 두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오후 3시경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4시간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내지 고민하다 공항근처에 있는 캡슐호텔xxxx를 인터넷으로 겨우 예약,그곳에서

대기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3만원짜리 방이라서 그런지 딱 침대 한개,TV한개가 전부 더군요.혼자 해외 출국하는 사람이 대기하는 장소로는 그만 그만하나

가족단위 여행객의 대기장소로는 부적합한 장소였어요.

 

 

베트남 하이퐁 1일차(10/26)

 

숙소에 여정을 풀고 잠시 쉬었지요.

숙소는 4성급 호텔(SOMERSET) 이었는데 (5성급에서 최근1개급강등)시설도 좋았고 조식(뷔폐식)도 매우 훌륭했어요.직원들 또한 친철한 호텔이었습니다.

라이타가 없어서 도어맨에게 부탁했더니 자신의 라이터를 선뜻 제게 내어 줍니다.

그 마음이 고마워서 500원짜리 라이터를 받고는 4500원짜리 에쎄담배 한갑으로 보답했네요..^^ 

 

 

베트남으로 출국전 사진들을 보고 사전 지목한 여성분이 있었는데 그 여성분이 호텔을 방문,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근데 분위기가 싸~ 합니다..여성분의 개인사정으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군요..

아마도 그 여성분하고는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굳은 표정의 소장님이 차를 타라해서 행선지는 묻지도 않고 따라 탔습니다.20여분 정도 지나 도착한 곳은 제가 예상치 못한 낯설은 장소더군요

드넓은 장소,한가운데는 매우 큰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그 둘레에는 많은 의자 그리고 식사나 할수 있을것 같은 소규모의 방들이

여러곳 시설되어 있는 그런곳 이었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할려나 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리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그곳은 국제결혼을 원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모이는 장소였고

그곳에서 맞선도 이루어 지는, 말 그대로 맞선 장소였던 게지요.

 

 

그곳에서 여러명의 여성들을 만났는데 그 중 한여성분과 연결이 되더군요.

그 여성분과 몇장의 사진을 찍고 다음날 다시 보자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베트남 방문 1일차는 지나갔고 저녁식사로 소주를 곁들인 족발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베트남 하이퐁 2일차(10/27)

 

호텔로 현지 직원들(끄엉부장 ,원과장,큰마담) 이렇게 세분이 방문했습니다.

어제 맞선본 여성의 경우 여자분은 저에게 호감이 있는데 부모가 반대해서 더 이상 진행할수 없게 됬다고 전해 주더군요.

(나이차이...여성의 부모가 저보다 겨우 4살 위 ..제가 도둑놈이지요..^^)

 

 

맞선장으로 다시 이동..

여러명의 여성분을 보았는데 마음에 와닿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때 현지직원(끄엉부장)이 사진 한장을 보여 주더군요,,현장에는 없지만 나중에 원하면 맞선 볼수 있다고 말입니다.

무언지모를 이끌림에 맞선을 보다 말고 그 여성분을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차량으로 30분거리,우리나라 80년대 시골 다방같은 카페에 도착하자  길다란 망또에 마스크를 쓴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더군요..

그녀의 첫인상.......결코 미인상은 아닌데 해맑게 웃는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 여성분도 사전에 제사진을 보고 호감을 느끼고 있었고 또한 이 여성이 선택하는 남자라면 모친(4872,부는 돌아가심)

무조건 찬성한다 하니 인연은 다른곳에 있었나 봅니다.(여성도 재혼여성임)

같이 사진 몇장 찍고,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식사로는 좀 이른 시간 이었지만 베트남 전통식당에 들렸습니다.

메뉴는 "분짜"..매우 특별한 양념을 버무린 돼지고기 볶음을 아주 특별한 소스에 넣고 야채를 곁들여서 먹는 베트남 전통음식이라 하는데

거부감이라고는 단1%도 느끼지 못했어요..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베트남 하이퐁 3일차(10/28)

 

전날의 결정이 결혼식으로 진행될 것이기에 3일차는 할일이 없어 먹고 즐기는 관광으로 보냈습니다.

해변으로 가서 현지인이 정글도로 껍질을 벗긴 코코넛을 맛보았고(과즙,속껍질 모두 달달함) 우리나라 광안리 해변하고 비슷한 곳으로 이동

해산물로 점심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족마사지 삽으로 들어 갔는데 솔직히 족마사지는 처음 받아 보는지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가격도 70분에 8천원..

그저 발이나 물에 담궈서 씻겨 주겠지하고 생각했지요..

제 예상과 달리 베트남 족마사지..정말 좋았습니다.발바닥 각질제거에 족마사지는 기본,얼굴 오이펙,다리,허벅지 근육,,허리 근육 풀어주기,,

가슴과 배만 빼고 전부 마사지 해 주더군요..

그 조그만 손으로 얼마나 야무지게 마사지 하던지 감탄했습니다..마사지 끝나고 1달러 팁을 아가씨에게 주었는데 소장님이 그것을 보고는,

입구에서 계산할때 팁까지 다 계산했는데 왜 팁을 주냐고 막 나무라십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대기업 현지 직원들이 팁을 10달러씩 뿌리는 바람에 1달러 팁은 고마워 하지도 않는다 하네요..1달러만 날렸습니다..ㅋㅋ

 

 

호텔로 돌아와 로비에 잠시 앉아 있었는데 어제 맞선본 여성분이 호텔로 들어서더군요..

"오잉? 왠 일이지"

소장님이 그여성분,,현지직원들을 전부 자리에 앉히고 여성분에게 추가 질문이 있다고 말씀하더군요.

그 여성분이 받는 월급이 베트남 근로자 월급의 2~3배 수준인데, 그정도이면 베트남에서도 충분히 좋은 상대를 만날수 있는데

왜 굳이 한국행을 원하는지..그리고 나이 차이도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매우 직접적으로 케 묻더군요..

마치 동생의 배우자를 검증 하듯이 케묻는데 듣는 제가 다 여성분에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여성분이 웃는 표정으로 답변은 하였지만,왠지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제뇌리를 스치더군요. 하지만 저를 위해 진심으로 한번 더 찝찝함이 없도록 챙겨주시는 소장님의 배려가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결혼식때 신부에게 줄려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한문장짜리 편지가 있었습니다.

"평생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베트남 글을 단 한글자도 모르기에 구글번역기를 통해 상형문자 그리듯이,그렇게 베트남어로 쓴 한문장의 글입니다.

결혼식때가 아니라 지금 이편지를 전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충 눈인사만 하고 돌아서는 여성의 손에 그쪽지를 쥐어 줬습니다.

 

 

3일차의 저녁식사는 샤브샤브 였습니다반주로는 한국소주가 없어 보트카(29)를 마셨는데 부드럽게 잘넘어 갑니다

(마트에서 4000원에 판다함)

샤브샤브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고 있는데 렙으로 포장한 과일 두펙을 제 앞에 갖다 놉니다.

서비스로구나 생각하고 무심결에 포장을 뜯었는데,알고보니 포장을 뜯으면 추가비용을 받는 유료였습니다..ㅎㅎ

내온 과일중 처음보는게 있어서 물어보니 ""이라는 과일이라 합니다그 맛이 달달해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소장님이 보시고는

"아니 그거,씨는 안먹는거야..~,,씨까지 먹는 사람 첨 보네..." 이러십니다..ㅋㅋㅋㅋ

호텔객실로 돌아와 누웠는데 인천공항에서 부터 하이퐁 3일차 까지 숙면을 취하지 못했으니 머리가 맑지 않고 무겁기만 했습니다

두번째의 결혼이라 총각들이 느끼는 설레임,기대감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나 봅니다.

 

 

베트남 하이퐁4일차,신혼여행 1일차(10/29)

 

결혼식 날입니다.

호텔을 나서는데 꾸웡부장이 어제 있었던 일을  말해줍니다.어제 제가 그 여성분에게 전해준 쪽지,제가 쓴게 아니고 꾸웡부장이 대신 써준거 아니냐고 그 여성분이 물었다는 것입니다..꾸웡부장의 극구 부인에도 그 여성분은 믿지않는 눈치였다 합니다..

(이부분은 신부의 검증작업이 신혼지에서 이루어 집니다..)

신부의 모친,처제,처형,신부의 아들딸 등 일가 친척 모든분들이 결혼식에 참석,진심으로 결혼을 축하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신혼여행지로 이동했습니다.

 

 

신혼여행지는 광린(광닌?)시에 있는 5성급 리

조트(VINPEARL RESORT)였는데,그 규모와 화려함에 놀랐습니다.

제주에서 여러 호텔들을 봐 왔지만 그곳과는 비교 불가 였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 전체를 리조트로 개발해 놓았더군요..리조트 주위의 백사장,조각상등 매우 훌륭했어요.

물론 객실도 좋았구요..(조식 역시 뷔폐로 우리나라 5성급 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음)

 

 

객실 발코니 의자에 혼자 앉아 커피 한잔,담배 한가치를 피우고 있는데 신부가 메모지와 볼펜을 들고 제게 다가 옵니다..

번역기를 통해 전하는 그녀의 말..

자기에게 써준 편지.."다시 한번 써보세요"..

못믿어서 검증하겠다는 것이지요..ㅎㅎㅎ

한국에서 몇번 연습했던 문장이라 일필휘지로 써 보였지요..신부가 가만 보더니 휴대폰에 그 편지를 보관합니다.

그리곤 저를 잠시 응시하더니 꼬옥 안아 줍니다..

국제결혼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으로,속전속결 식의 국제결혼, 문제 많다는 부정적인 보도를 우리는 간혹 접하는데요.

문화도 다르고 말도 안통하는 남녀가 짧은기간에 만나 결혼해도 이렇듯 서로 아련한 감정이 교감된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되묻지 않을수 없네요.교제기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녀 서로간의 교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배를 타고 육지로 이동,한국식 식당으로 갔는데 메뉴는 삼겹살 숯불구이 입니다.내가 베트남에 있는 건지 제주도 숯불구이

식당에 있는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 였습니다..참고로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와 반대로 삼겹살이 무지 싸다고 하네요..베트남인들은 삼겹살

부위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하니 신기합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신혼지에서의 1박이 흘러갔습니다.

 

 

하롱베이 신혼여행 2일차(10/30)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40인승 정도의 배였는데 우리 일행 4명을 위해 통째로 전세 냄)

해상관광 그리고 배안에서의 (다금바리회,20센티정도의 보리새우,한치회 등등)+소주..좋았습니다

제가 제주에 있어서 다금바리회가 얼마나 비싼지 잘알고 있지요..특별한 경우 아니면 비싸서 평소에는 사먹지도 못하지요.

조그만 무인도로 상륙,내부 동굴로 들어갔는데 그 웅장함,아름다움에 감탄했습니다.그에 비하면 제주의 만장굴은 너무 초라한

느낌입니다.

잘먹고 잘보고,그렇게 즐긴후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저녁식사 시간까지 호텔에서 둘만의 사긴을 가진 후 저녁을 간단히 먹고,

쇼핑센타에 들렸는데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의 다양성에 한번 더 놀랬습니다.

자수액자가 눈에 띄길래 얼마냐 물어 봤더니 한개에 2만원 달라 합니다..너무 비싸다 하니 금새 15,000원으로 떨어집니다.

그래도 비싸다고 발길을 돌리려하니 만원으로 가격이 또 덜어집니다..

그것도 비싸다고 발길을 돌리고 한참 가는데 뒤에서 크게 불러 뒤돌아 보니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입니다..5천원,,ㅋㅋㅋㅋ 

좀 지나 다른 점포에 가보니 같은것을 팔고 있었습니다..정가 5천원,,ㅎㅎ..흥정끝에 3천원에 9개를 샀는데,뒷날 다른 쇼핑센타에 가보니 똑 같은 것을2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ㅋㅋㅋ 

 

 

쇼핑을 마치고 카페에 들렸는데,상호명이 콩카페..콩이 군대라는 의미라 하네요..내부 인테리어는 과거 베트콩의 군 내무반 처럼 중고의자,테이블로해놨는데 체인점이라 하네요..코코넛 가루를 넣고 만든 아이스커피..달달하고 맜있었습니다.한국 관광객들이 특히 더 많이 찿는다 하고 한국에도  체인점이 진출 되어 있다 하네요.

신부가 먹지 않고 남긴 커피를 포장해 달라고 해주니 정말 포장해 줍니다..ㅎㅎ..그렇게 신혼지에서의 2박도 즐겁게 흘러갔고 오랜만에 숙면을

취할수가 있었습니다.

 

 

베트남 하롱베이 3일차(10/31)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 위해 신부가 체크아웃을 했는데, 백에서 돈뭉치를 꺼내 리조트 직원에게 건넵니다.그리곤 영수증를 제게 보여줍니다.

전날밤 내실수로 깨뜨린 쪼그만 양치질 유리컵,,변상금이 235,000(한화 약 12000),아무리 고급 리조트라 하지만 너무 비싼 변상금,,신부가

웃고는 있지만 씁씁한 웃음입니다..ㅎㅎ

마지막 신혼지는갓바섬..이곳 역시 전세낸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요 매우 큰 섬이었어요..선착장에서 승합차로 한참을 달려가니 CATBA ISLAND RESORT

나오더군요.숲으로 우거진 뒷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바다가 펼쳐진 유럽품 리조트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방문 관광객은 일본인 4,그리고 우리 4명이 전부였고 나머진 모두 서양 관광객들 이더군요.

유럽 시골 마을에서나  봄직한 유럽풍 돌담길,그리 넓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객실이지만 아늑함이 느껴지는 곳에서 그렇게 신혼지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쌓았습니다

 

 

베트남 신혼여행 4일차(11/1)


처갓집 방문일 입니다..

처갓집에 가보니 일가 친척들이 다 모였습니다..잔치상을 준비하는데 우리나라랑 많이 다릅니다.상없이 맨바닥에 초석을 깔고 그위에 음식을 장만,빙 둘러 앉습니다

처갓집에서의 음식은 오리지날 베트남 전통음식이라서 그런지 베트남에서 먹어본 음식중 처음로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자매들이 대화를 듣다보면 꼭 싸우는 것 같습니다(우리처럼 소곤소곤 말하는게 아니라 서로 크게 말하니,무슨말인지 모르는 제 귀에는 꼭 싸우는 것처럼 들립니다.)

처갓집을 떠나는 시간이 될때,저는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장모님이 베트남 커피 네박스를 선물로 주십니다.

다음 2차 방문떄는 연로하신 장모님을 위해 적합한 선물을 준비할려 합니다..

공항가는 길에 소장님께서 족마사지 한번 더 받자해서 마사지 받았고,식당에 들려 해장국으로 저녁을 했는데 양평해장국(매우 맛있음이었습니다..

 

 

여행일정 내내 너무 잘해주시어 저녁 한번쯤은 제가 계산하겠다 했는데도 사양하시고 절 챙겨주신 소장님.. 감사 드립니다.   

글을 쓰다보니 저녁식사도 잊었네요.

조금이라도 저의 후기가 국제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꿈같습니다.

내 아내가 보고싶습니다.

 

 

2019.11.5.01:27 정성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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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 서로 잘 어울립니다. 사진으로도 표가 나네요~ㅎ 19.11.09 15:54
송도 신랑분 눈이 참 선해보이시네요 . 축하드립니다 남들보다 배로 더 사랑하시고 행복하세요^^ 19.11.11 14:15
나그네 글 잘 읽었습니다. 필력이 우수하시네요^^ 많은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였습니다. 19.11.13 00:07
개불 한국에 오시면 싸우지말고 배려와 이해가 많이 필요합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19.11.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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