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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결혼원정기

2차, 처갓집 체험담

2차 전통 결혼식 인터뷰

  • 작성자연구대상
  • 조회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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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0
  • 2015.12.16 17:45




안녕하세요. 팔불출 연구대상 입니다.

2차 지만 3번째 방문입니다.
일도 많으니 후기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 위주로 간단하게 씁니다. ㅎㅎㅎㅎ

지난 1.5차 때 너무 짧게 갔다왔더니 후유증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길게 다녀왔습니다. 8월 28일 ~ 9월 6일
이번 방문 중에 전통 결혼식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처음 전통 결혼식 날짜를 잡을 때 음력 7월은 결혼을 잘 안한다는 정보도 모른체
제 휴가 가능 날짜를 기준으로 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된 후에 아내에게 일정을 바꿔야 하나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그냥 진행합니다.


D-??
이번에도 제주항공을 타고 갑니다. 왕복 30정도에 예약했습니다.
결혼식 준비를 뭐 해야하나 아내에게 물어보니 그냥 정장+구두 만 챙겨오라고 합니다.
걱정되지만 믿고 그냥 갑니다.

이번에 뭘 사갈까 고민하다가 옷을 많이 사갔습니다.
티셔츠 + 원피스 + 블라우스 등 한 30벌 정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샀어요.
(선물은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결혼 하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한국에서는 별게 아닌 선물도 큰 환대를 받거든요.)
와이프집에서 신경쓰이던 일본제 브라운관 텥레비전을 바꿔줄려고 합니다.
와이프가 한국 초코 과자 먹고 싶다고 해서 과자도 잔뜩 삽니다.


D-day
금요일날이라 은화 차량도 못 얻어타고 와이프가 택시타고 마중 왔습니다.
이날 웨딩 촬영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이퐁에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늦어서 내일로 미루고 집으로 바로 갑니다.

오랜만에 뵙는 와이프 가족도 건강해 보여서 좋습니다.

와이프 집은 벌써 결혼식 준비가 다 끝나 있습니다.
앞마당의 조그만 텃밭이 나무 판자로 덮히고 결혼식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나무 판자는 장인어른이 구매하신거고 나머지 천막, 의자, 테이블 등은 결혼식 진행 업체 것 입니다.
이것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있더군요.

구경 좀 하다가 저도 점을 풉니다.
와이프 여동생 꼬맹이가 과자를 보더니 바로 과자 파티를 열어버립니다.;;
아내에게 옷이랑 화장품 조금 전합니다. 아주 기뻐하네요.

장모님이 해주신 저녁 식사 먹으면서 오랜만에 단란한 가족의 정을 느껴봅니다.
밤이 되고 와이프랑 방에서 옷 하나씩 입어 봅니다.
제가 가져간 옷들이 베트남이랑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조금 쑥스러워 합니다.
저희 기준에서는 베트남 옷이 이상해 보이고
반대로 베트남 사람 입장에서 저희 옷이 이상해 보일 겁니다.
( 나중에 몇번 입더니 잘 입습니다. 한국 디자인은 세계에서도 알아주니까요 ㅎㅎ )
그렇게 밤은 지나갑니다 ㅋ

D+1
아침부터 바쁘게 준비해서 웨딩 촬영 하러 갑니다.
동네 웨딩 전문 샵이지만 시설은 좀 별루입니다.
와이프 신부화장하고 저도 정장으로 갈아 입습니다.
베트남식 신부화장은 적응이 안되네요 ㅎㅎㅎㅎ
눈썹을 너무 진하게 그립니다. ㅋㅋㅋ
웨딩 드레스 입고 야외로 촬영 갑니다.

사원도 가고 들판도 가고 공사판!?도 가고 사진상의 모습은 웃고 있지만
8월 말 입니다. 한국도 더운데 저기는 찜통입니다.
음력 7월에 결혼 안 한다는게 더워서 안하나 하는 생각 듭니다.

들판에서 촬영하다가 소나기 와서 조그만 동굴에 숨기도 하고 비 쫄딱 맞기도하고
풍경도 좋고 아내도 이쁘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오전에 웨딩 촬영하고 집에 돌아오니 잔치 준비를 합니다.
와이프 방에서 쉬고 있는데 돼지 잡는 소리가 들립니다 ㄷㄷㄷ
두마리나 잡으시더군요.

와이프 방에서 낮잠 자고나니 벌써 친척분들 엄청 와 계십니다.
그렇게 결혼식 전야제가 시작 됩니다.
편하게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 먹고 노래방 기계로 아주 동네가 시끄럽게 노래 부르고
술도 많이 권합니다...
전 음주를 안해서 그냥 인사만 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두번째 밤도 지나갑니다.

D+2
결혼식 당일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옵니다.
저도 정장으로 입고 아내도 드래스 차려입고 손님 마중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450명 쯤 왔다고 하더군요.
따로 예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손님오면 인사만 합니다.
손님은 빈자리에 앉아서 식사하고 저와 와이프가 구석구석 다니면서 또 인사합니다.
손님은 계속 오고 공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근처 집들은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변한지 오래입니다.
자리가 모자라니 근처 집에 셋팅해서 식사합니다.

한국에서 30분만에 후다닥 하고 가는 결혼식 보다 정이 있어보이고 즐겁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오후까지 이어지다 친한 친구들과 사촌만 남아 더 놉니다.
베트남 사람들 노래 부르기를 참 좋아합니다.
사람 많은 자리에서 마이크 잡기 쉽지 않는데 다들 망설임 없어 노래 부르더군요. ㅎㅎ
물론 베트남어라서 저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옆에서 해바라기 씨만 까먹으면서 와이프가 친구들이랑 수다떠는 거 구경합니다.

그렇게 전통 결혼식이 끝납니다. 2일을 했네요..

D+3 ~~~
결혼식은 끝났지만 음식도 아직 많고 친척분들도 계속 오시고 3일을 하는 기분입니다.

와이프랑 ATM 찾아 헤맵니다.
다행히 동네에서 멀지 않느 BIDV 은행 ATM 기가 호환히되서 결혼식 비용 등 돈을 찾습니다.
"우리원체크카드"가 상당히 편하네요.
인터넷으로 봐둔 TV 사러 동네 전자매장 다녔지만 없어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와이프랑 놀러삼아간 빅씨 마트에 떡하니 걸려 있습니다. 바로 현금 결제하고 배송 받습니다.
빅씨마트에 롯데리아도 있고 한국 빵집(뚜레주르?)도 있고 와이프랑 군것질 많이 합니다.

인터뷰하러 택시타고 하이퐁 시내 사법소로 갑니다.
은화에서는 그냥 와이프만 잘 따라다니면 된다고 했지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뭘 질문하는거지?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틀리면 또 와야하나?
다행히 인터뷰 자체는 상당히 형식적으로 하는 느낌입니다.
베트남 공무원이 한국어로 와이프에게 질문하고 한국어로 짧게 대답합니다.
와이프가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인지 잘 대답합니다.

와이프가 끝나면 저에게 한국어로 질문을 합니다.
조금 오래 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부모님은 다 계시냐? 건강하시냐? 연봉은 얼마냐? 어느 지역에 사느냐?
왜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느냐? 누구에게 소개 받았느냐?"
이정도 였습니다. 누구에게 소개 받았느냐 라는 질문은 당황 스러웠는데
와이프 사촌언니에게 소개 받았다고 했습니다.
옆에 있는 다른 커플은 결혼회사에서 소개 받았다고 했지만 별말 없었습니다.

그리고 좀 앉아있으면 사인하고 끝납니다. 걱정 많이 했는데 간단히 끝났네요.

와이프 집에 돌아가보니 텔레비전이 도착해 있습니다.
LG UHD TV 로 샀습니다. 한국 딱 절반 가격이였습니다.(한국은 유통 마진이 너무 커요.)
친척분들, 동네 사람들 와서 구경하고 장인, 장모님 좋아하시는 것 보니 보람차네요.
장인어르신이 다음날 유리 받침대 하나 사십니다.ㅎㅎㅎ



이후로는 별일 없습니다.
도선 공원 ( 은화에서 결혼식 사진 찍던 곳 ) 가서 놀고 전통 시장 구경가고
밤에 야식 먹으러 가고 낮잠 자고 친척 집가서 와이프 수다떠는거 구경하고 그럽니다.

멀리가려면 무조건 택시를 타야하니 놀러가는 반경이 제한적입니다.

그러허게 최대한 놀다가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전에는 울고하던 와이프가가 이제는 뽀뽀도 해주고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줍니다.ㅎㅎ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p.s. 결혼식 비용으로 4000만동( 220만원 ) + 웨딩사진 500만동( 27만원 ) 정도 들었습니다.
하객수에 비하면 적게든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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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마 저는 간소하게 식장 잡아서 했습니다.
웨딩촬영도 별거 없이 식전에 주변에서 30분 찍었나 ..
전통식이 아니라 저는 금방 끝났어요 식전날에야 손님맞는대는 바쁘긴 했지만
저도 6일에서 왔다 갔다 2일빼니 시간이 별루없어서 근처 도손파크나 잠시 가고
인터뷰에 결혼식에 금방 시간이 가서 따로 구경을 못한게 아쉽 ㅠㅠ
15.12.16 00:00
베라쿠다 방문기 잘 봤습니다
결혼식은 참 부럽군요. 한국에서도 아직 안했는데
베트남에서도 못하고.. 계속 좀 걸리네요 ㅎㅎ
하객수에 비하면 금액은 적게 나온거 같군요
우야든둥~ 팔불출 연구대상님이 인터셉터해서
글이 한칸 뜨게 생겼네요 흠냐
(아직 쓰는중인디...ㅎㅎㅎ)
송년회때 보입시다~
15.12.16 00:00
연구대상 앗 베라쿠다님 죄송합니다. ㅋㅋ
의도치 않게 끼어들어버렸습니다. 마지막 글을 못 봤네요.
안 그래도 베라쿠다님 방문기 끝나길 기다렸다 쓴건데 ㅠㅠ
15.12.16 00:00
연구대상 다음 후기 올리시면 제 글 다시 등록해서 정렬하겠습니다 ㅋㅋㅋ 15.12.16 00:00
베라쿠다 괜찮습니다 ㅎㅎ
마지막글은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라
괜찮습니다 고생해서 올린거 지웠다가
다시 올리게 하는건 아니죠 ㅎㅅㅎ
그냥 하는 말입니다~~
신부님도 예뿌고 결혼사진도 예뿌고
으흐흐흐 부러워요~~~
15.12.16 00:00
쌈마엘 핑크색 꽃드레스 정말 화려하면서도 예쁘네요. 물론 신부님도 아름답습니다. 15.12.16 00:00
호감 부럽습니다..^^ 15.12.16 00:00
스콜피온스 신부가 미스베트남?! 정말 예쁘시네요..@.@ 15.12.16 00:00
박과장 웨딩사진이 거의 작품 수준인데요? 물론 모델이 좋아서겠죠?!..ㅋㅋ 15.12.17 00:00
하루다 결혼식 비용은 신랑이 다 내는건가요? 15.12.17 00:00
연구대상 네~ 신랑이 내는게 전통이라 들었습니다 15.12.17 00:00
하루다 tv는 얼마에 구매하셨어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해요 ^^; 15.12.20 00:00
연구대상 tv 는 1200만동 줬습니다. 대충 65만원 쯤 했어요 ㅎㅎ 15.12.23 00:00
천호동 옆에 있는 친구분도 한인물 하신다... 1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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