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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결혼원정기

2차, 처갓집 체험담

2차방문기(9/30)

  • 작성자정승훈
  • 조회3344
  • 댓글2
  • 추천0
  • 2015.10.23 14:38




드디어 제가 베트남에 온 목적인 인터뷰를 하는 날입니다. 차를 대절하여서 아내와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소트팝이 어디인가 궁금했었는데 들어가보니 풍경이 낯이 익었어요. 1차 때 결혼식 전에 신고해야한다고 들렀던 동사무소 같은 곳이 소트팝이었던거죠. 그곳에서 강원도 동해에서 오신 국제결혼 부부를 만났는데 그 분은 지인 소개로 만나셨더군요. 타국에서 만난 한국인이라 반갑게 인사를 하였고 그분도 인터뷰 때문에 오신거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인터뷰 장소는 건물 뒤편 2층의 조그마한 사무실이었는데 남자는 컴퓨터로 입력을 하고 여자분이 질문을 하는데 질문 자체는 어렵지는 않았어요. 아내한테는 베트남말과 한국말로 질문을 하는데 한국말 배우고 있냐, 한국말 잘하냐, 한국 요리 할 줄 아냐 물었습니다. 인터뷰는 3분도 안걸린 것 같은데 강원도 부부는 합격하고 저희는 두달 뒤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한국말이 서툴러서라고 하는데 강원도 신부는 버벅거리긴 했지만 대답을 잘했고 아내는 한국말 질문에 대답을 잘못했거든요. 그래서 유보되었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아내한테 두달 뒤에 아내 혼자 인터뷰 가야한다고 이야기하니까 아내가 번역기로 ‘뇌물’을 찍어서 보여주더라구요. 아~ 말로만 듣고 사연으로만 듣던 그 뇌물을 안줘서 그랬구나… 솔직히 아내가 한국말 배운지 2주만에 듣고 말하기가 될리가 없죠. 다소 불합리함을 느꼈지만 이 문제는 아내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 문제였죠. 인터뷰 후기를 찾아봤을 때 뒷돈을 준 사람도 있고 안주고 합격한 사람도 있어서 별다른 준비를 안했는데 미리 확인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별 소득없이 인터뷰를 마치고 사촌들 선물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장모님하고 처남도 와서 같이 옷을 봤습니다. 저는 보는 눈이 없어서 장모님이랑 아내가 다 골라서 샀네요. 제가 장인어른 와이셔츠 사려고 하니까 장모님이 됐다며 제 옷을 사려고 하셔서. 제가 괜찮다고 했지만 아내는 옷을 들고 와서 입어보라고 재촉했어요. 결국 떠밀리다시피 입어보고 결국 사버렸죠. 그 사이 장모님께서 장인어른 셔츠를 고르셨길레 장모님 것도 사야한다고 했는데 극구 사양하셔서 사드리지 못했네요.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 계속 권유를 할 수가 없었어요. 옷을 사고 근처에 오리구이 팔길레 두마리 사고 수박만한 멜론도 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도 자기 건 잘 안사더니 장모님도 자기 건 잘 안사세요.

식사를 마치고 아내에게 편지를 써주려고 아내에게 편지지를 구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내가 노트를 꺼내길레 그거 말고 편지지 단어 찾아서 손짓발짓으로 설명하는데 이해를 못하더군요. 아내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알겠다며 나가더니 작은 노트를 사왔습니다. 백설공주 노트, 신데렐라 노트... ㅡ,.ㅡ;
결국 저는 그냥 노트 찢어서 편지 쓰기로 했어요. 숙소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막내고모님의 한국어 실력을 믿고 아내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지요. 예쁜 편지지도 아니고 다른 선물도 없이 연습장에 쓴 편지였지만 편지를 받고 좋아하는 아내가 참 고맙고 사랑스러웠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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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엘 아내분이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미인이십니다. 15.10.23 00:00
베라쿠다 소투팝,, 반갑네요 ㅎㅎ
인터뷰는 여전히 여기서 하는군요
1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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