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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결혼원정기

2차, 처갓집 체험담

2차방문기(9/28~9/29)

  • 작성자정승훈
  • 조회3436
  • 댓글2
  • 추천0
  • 2015.10.23 14:15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아내가 아프다고 합니다. 머리가 아프다는데 제가 쉬라고 해도 괜찮다며 집으로 갔습니다. 아내는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누웠죠. 단순한 두통인가 싶었는데 막내고모가 링겔 맞아야 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장인어른이 약이랑 음료를 사오셨는데 무슨 알약을 일곱개나 먹더군요. 아내는 누워서 자고 저도 걱정되는 마음에 옆에서 지켜보다가 막내고모가 같이 누워서 자라고 해서 딱히 할 것도 없어 곁에 누워 잤어요. 자고 일어나니 아내가 안보여서 아내 곁에 갔는데 여전히 몸상태가 저조했습니다.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하니 저는 답답했죠. 원래 이 날 하롱베이나 깟바로 가족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세종학당 수업 때문에 취소하고 대신에 저녁에 바닷가로 둘이 여행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아프니 이마저도 가지를 못했죠. 무료했던 저는 동네나 한바퀴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대문을 나섰습니다. 골목골목을 지나 숙소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니 아내가 나 찾겠다고 오토바이를 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내가 30분쯤 안보이니 걱정되었나봅니다. 그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내가 아침에 쌀국수를 사온다고 해서 이번에는 집에서 밥을 안먹나보다 생각하고 제 꺼 다 먹고 아내가 남긴 것도 국물까지 다 먹었는데 집에 가니 또 밥을 차려줍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맛있게 배불리 먹는 것뿐이었지요. 식사 후 막내고모의 통역 덕에 아내의 속마음도 듣고 더불어 고모의 조언도 함께 들을 수 있었어요. 아내가 속마음을 잘 표현을 안하는 성격인데다가 한국말을 잘 못해서 하고 싶은 말도 잘 못한다고 조금 더 기다려주고 보듬어달라고 하셨어요.

아내는 세종학당에 가야해서 장인어른이 저를 숙소에 태워주셨는데 장인어른이 에탄올하고 오징어, 커피를 꺼내시길레 순간 술 한잔 하자고 하시려는 건가 생각했었는데 에탄올이 공업용 용기에 담긴 거라 마시는게 아니었죠. 90%짜리 에탄올 마시면 죽죠. 장인어른이 접시에 에탄올을 뿌리고 그 위에 오징어를 올리고 불을 붙이니까 오징어가 구워지더라구요. 저는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했습니다. 장인어른이 가시고 저는 밀린 빨래도 하고 혼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죠.

저녁에 노래방에 가기로 했는데 우리가 노래방가는 거랑 규모나 의미가 다르더군요. 장모님은 옷을 빼입으시고 차까지 불러서 이동했으니까요. 차까지 불러서 가는 것을 보니 멀리 가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차로 불과 5분도 안걸렸어요. 노래방 안은 규모가 꽤 크고 엠프스피커가 일곱개가 달려있어서 소리가 굉장히 큽니다. 음료와 술과 과자가 들어오고 더불어 얼음이 담긴 아이스박스도 제공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네요. 저는 음치라 노래를 부르지 않았고 사진하고 동영상을 계속 찍었습니다. 다들 한곡조씩 뽑다가 마지막에는 비트음악을 틀고 다같이 막춤을 추는데 땀 범벅이 되도록 계속 췄습니다. 점잖으신 줄 알았던 장인어른도 몸을 흔들며 추셨어요 저는 음치에 몸치라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아내 손에 이끌려 방방 뛰며 같이 춤을 추었죠. 저에게는 여행을 못간 아쉬움을 달래줄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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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엘 불이 붙은 오징어가 참으로 맛나 보이네요 15.10.23 00:00
베라쿠다 베트남 오징어 맛있습니다. 짭짜리하이 맛있고 식감도 좋죠 1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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