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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식

베트남 결혼동행기

셋째날

그들에게 오늘 밤이 평생 기억에 남는 밤이 되게 해주시고,
진정한 사랑의 눈을 뜨게 하여 주소서

셋째날,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역시 호텔 뷔페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후, 웨딩 사진 촬영 등 결혼식 준비를 한다. 양복을 손보고, 머리를 가다듬고, 크림을 바르고, 향수를 뿌리는 등 설램과 기대 속에 신랑들은 아침부터 부산하다. Check out을 해야하기 때문에 (예식장에서 신혼여행지로 바로 이동) 풀어 놓은 짐도 다시 꾸려야 하고.....

*주의 : 호텔에 투숙 시 1일 1달러의 tip을 베게머리에 두는 것을 잊지 말 것

모든 준비를 마치고 로비에 모이면 ‘과연 한국사람은 베트남사람보다 인물이 좋구나....'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신랑들은 다들 멋쟁이가 되어있다.

그렇다면, 이 한국 멋쟁이들의 신부들은 어떨까?

여자의 일생 중 가장 예쁘다는 결혼식 날이지만, 신랑들은 신부 화장을 마치고 나온 신부의 아리따운 자태(?)를 보고 다들 감탄사 연발이다.
어쩌면 그렇게 신부 화장술이 한국과 차이가 나는지...
베트남의 신부 화장은 못해도 너무 못한다.
하지만 어쩌랴..
그게 베트남의 현실인것을...
하지만, 결혼식날 신부의 모습이 어떠한들 신랑에게는 예쁘게만 보이지 않을까?

우여곡절 끝에 촬영지를 욺겨가며 웨딩사진을 1시간~1시간 30분가량 찍은 후 드디어 예식장으로 간다. 베트남의 예식문화는 예식장에서 별도로 치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들이 사는 동네에서 천막을 치고 친지나 친구, 이웃등을 초대해서 먹고 즐기는 형식이다.

보통 2박3일정도 치르는데 하객도 시간에 구애 없이 계속 온다. 그러나 조금 부를 축적한 사람이나 명망이 있는 사람들은 호텔이나 가든을 통째로 세를 내서 우리나라처럼 서양식으로 사회를 두고 일정시간동안 음주가무를 줄기며 축하해주는 식으로 번형된 결혼식을 한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가 전통혼례에서 간편한 현대식으로 변형되었듯 이들도 머지 않아 주례를 두고 전문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방식으로 번형될 것임을 예측 알 수 있다. (미래에는 베트남에서 예식사업도 가능함)

식장에 도착하면 이미 친지들이나 친구들이 모여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눈동자와 꼭 잡은 손에서 순박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 때 신랑은 신부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처음으로 확인한다. 물론 그 때 통역은 무지 바쁜데, 신랑들에게 신부 가족 소개,질문, 통역등 〇〇에 요롱 소리 나게 쫓아다닌다. 이 때가 일정 중 통역들이 가장 바쁜 시간이다.

결혼식은 사회의 진행과 가수들의 노래 등으로 1시간 30분정도 진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신랑들은 베트남 전통 음식을 처음 접해보고, 신부의 가족구성원을 대략적으로 파악 할 수 있다.

모두들 즐겁게 점심을 먹고 예식이 끝나면 신부 가족들과 헤어지고 둘은 비로소 부부가 되어 신혼 여행을 떠난다.

우리는 타업체와 달리 신혼 여행을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보낸다.
예식장에서 신혼 여행지 첫 기착점인 하롱베이까지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차를 타고 신혼여행지로 가는 모습을 보면 신부들이 긴장이 풀려서인지 대체적으로 신랑에게 기대어 잠을 청한다.

또 1시간정도 차를 타고 가다 보면 간혹 신부중에 멀미를 하는 사람이 있다. 차를 타고 장시간 이동해 본 경험이 없어, 더구나 에어컨 바람까지 쐬고 나면...속이 울렁거리나 보다.
하지만,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올 때는 대부분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하다.
호텔에 도착하면 모두가 호텔의 시설과 규모에 만족해한다.

내가 자신 있게 얘기 할 수 있는 한가지는 그 호텔이 하롱베이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호텔 두 곳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평생에 한번 뿐인 첫날 밤을 보내게 될 곳인 만큼 신혼 여행지 첫 호텔의 선정 또한 우리 나름의 최선의 배려를 다하려고 노력한 결과이다. 옛날에는 제주도로 가는 줄만 알았던 신혼여행을 요즘은 너도 나도 해외로 가는 것처럼, 신혼 여행 만큼은 최고의 여행지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가장 멋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 그것은 어느 누구나 다 똑같을테니..

호텔에서는 먼저 신부들에게 호텔 사용법과 신랑이 준비해간 잠옷 착용 등 기본적인 것을 설명하고, 저녁식사 전까지 둘만의 휴식을 취한다.(이때 한.베 회화책 필히 지참)
저녁식사는 인근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간단히 소주 1~2잔정도 건배. 물론 첫날 밤이라 과음은 금물임을, 모두들 잘 알고 있다.

저녁 식사후에는 베트남 명물인 시클로(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하롱베이 주번을 관광하고 하롱베이 외국인을 위한 기념품이나 토산품을 파는 야시장에서 간단한 쇼핑도 즐길 수 있다. 야외무대가 있는 노천카페에서 음료수나 야자수, 맥주 등을 먹으며 라이브 무대에서 즉석 노래를 하기도 하고, 해변에서 담소를 즐기는 등 서로간의 어색함을 없앨 수 있는 시간을 맞다 보면 어느새 분위기는 짱.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시클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드디어 한국 신랑과 베트남 신부는 첫날밤을 보낸다.